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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재단, 동아시아 고대사에서의 오행과 전국시대 오행 상생 및 상승의 활

본부 2016-11-03 15:12:29 조회수 2,450

동아시아 고대사에서의 오행과 전국시대 오행 상생 및 상승의 활용 비교 


문치웅 장유 

동아시아 고대 역사와 문화 정립을 위해 바르게 이해되어야 될 기본 개념 중의 하나가 오행(五行)이다. 

오행은 홍범구주(洪範九疇)와 오덕(五德), 오제(五帝) 등에서 나타나듯이 통치와 관련한 요소로 활용되었다 (문치웅, 2015). 

또한 고대국가 형성 초기의 치수(治水) 사업과 같은 국가적 차원의 대사업에서도 그 개념이 응용되기도 하였다 (문치웅, 김은진, 2014). 

문화적 측면에서는 오행과 일월(日月)로 구성된 칠정(七政)에 행하는 제례(祭禮)가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소길(瀟吉), 오행대의(五行大義)). 

고대에 오행의 중요성에 대해 『상서(尙書)』「홍범(洪範)」편에서는 天으로부터 임명된 관인들은 기본적으로 오행을 다스림의 기본으로 활용하도록 하였다고 기술하였다. 
전국시대 이후에는 오행의 구성 요소들에 대한 물질적 속성을 기반으로 한 상생(相生)과 상승(相乘) 개념으로 새롭게 오행이 정의되었다. 

오행 상생과 상승의 적용으로 만들어진 대표적인 결과물이 천하의 오제(五帝)이다. 

또한 진한대에는 왕조 개국(開國)의 정당성을 확보하고자 오행의 오덕(五德)을 덕치(德治)로 표방하기도 하였다. 

진나라의 수덕(水德), 한나라는 화덕(火德)으로 개국의 명분을 삼은 것은 대표적이다 (『사기(史記) 』 문치웅, 2015). 
고대의 오행과 전국시대 이후의 오행 상생 및 상승에서 그 기본 요소는 水, 火, 木, 金, 土로 같지만 그 요소들의 의미와 운행순서 등에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오행과 관련한 특정 분야의 연구와 문헌의 해석을 위해서는 그 분야에 합당한 오행의 의미에 대한 이해가 우선 되어야 한다. 

그러나 전국시대 이후의 동아시아 고대사 관련 문헌 기술과 문헌의 해석, 역사 연구에서는 오행의 시대적 차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역사를 잘못 해설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사기(史記) 』 「오제본기(五帝本紀)」에 나타나는 인물관계 기록의 문제점이 있다 (문치웅, 2015). 

또한 오행의 요소들에 대한 단순 문자적 의미로 또는 후대에 만들어진 상생과 상승의 개념 적용으로 고대사를 이해하여 역사 왜곡과 비현실적인 신화(神話) 문제를 발생시키고도 있다. 
오행과 관련한 연구는 오행에 대한 기원과 형성 관련 연구 (유장림, 1995; 김경일, 2006), 오행상생과 상승의 관계에 대한 연구 (윤창렬, 2006; 박동인, 2009), 

오행 개국과 국토지리적 활용과 관련한 연구 (이민홍, 2013) 등이 있다. 

이러한 연구의 대부분은 전국시대 이후에 정의된 오행 상승 및 상생의 개념을 기본으로 한 것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역사 문제의 접근에는 문치웅 (2015)의 연구가 있지만, 오행의 역사, 문화적 요소에 대한 활용과 그 중요성에 대한 접근 연구도 발견되지 않는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 고대의 역사와 문화 이해를 위해 기본이 되는 고대의 오행과 전국시대의 오행 상생과 상승의 차이와 비교를 통해 역사의 잘못 적용에 의한 문제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행과 그 요소들에 대한 바른 이해는 고대사의 왜곡, 신화화된 부분들을 바로 잡는 기초가 되며, 고대사 정립의 배경 지식으로 이해되어야 할 기본 개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