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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재단, 동아시아 고대국가 형성 초기에 이루어진 치수의 실체-선도문화

본부 2015-02-10 15:05:53 조회수 1,295

선도문화 제18권 2015. 02.81-111쪽 (한국연구재단 등재저널) 

동아시아 고대국가 형성 초기에 이루어진 치수의 실체 

김은진 문치웅 

목차 
Ⅰ. 서론 
Ⅱ. 우(禹)의 치수(治水) 
Ⅲ. 치수의 실체 
3.1 왕검 조선의 치수 
3.2 태자 부루의 행로를 통한 왕검 조선의 영향권 
Ⅳ. 결론 


요 약 
본 연구에서는 고대국가 형성초기에 이루어진 치수 사업의 실체 파악을 위한 문제를 다루었다. 치수는 고조선 건국 초기의 시기에 천명(天命)에 의해 천하의 황하를 비롯한 주요 하천과 산, 평야 지대를 중심으로 하여 이루어진 대사업이다. 천하의 지역을 구주(九州)로 하는 행정구역 개편, 제도 정비, 교통망 체계의 구축, 각 주의 상황에 맞는 차별적인 조세제도의 마련, 오복(五服)제도 등이 바로 치수사업의 핵심 내용이다. 이 사업과 관련한 주요 책임자들의 활동을 통해 치수 사업을 펼친 범위에 대한 역사, 지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분석하였다. 특히 태자 부루를 중심으로 왕검 조선의 관련성을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치수의 수행 시기는 단군왕검 집권기에 해당하며, 왕검 조선의 치수의 시작은 그 책임자를 팽조(彭祖)와 유우(有虞)로 하였다. 이후 천하의 구주 지역의 감독관으로 유우가 가게 되었으며, 이어서 태자 부루(扶婁)도 구주(九州) 지역에 보내 치수를 돕게 하였다. 이와 관련한 거점으로 삼은 곳이 도산(塗山)이며, 이곳에서 태자는 치수 관계자들을 모아 조회(朝會)를 하였다. 태자 부루의 도산까지 이동하는 과정을 통해 왕검 조선의 실질적인 영향권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치수 사업이 이루어진 지역은 근본적으로 치우천왕이 서정을 통해 개척하고 다스린 배달의 영역이었다. 왕검 조선은 바로 그 배달의 영역에서 치수 사업을 펼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