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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출간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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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자 '卵'을 통해서 본 고대 '卵生'의 의미 考察

박성우, 문치웅 2020-06-12 16:20:11 조회수 1,139


 


현재 한중 사료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고대시기 건국이나 주요 인물 탄생에 대하여 우리는 많은 부분 신화로 인식하고 있다. '신화'를 간략하게 정의하면 상상이나 신비스러운 이야기로 실제로 발생한 어떠한 역사 사건으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본고에서는 한중 고대 사료에 기록된 여러 신화 중 난생신화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기초 작업으로 고대 사료에서 살펴볼 수 있는 ‘卵生’에 대한 의미를 검토하고, 用例를 함께 제시하면서 의미 형성 배경과 확대된 의미 변천에 집중하여 卵生의 근본 발생 원인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卵’의 문자 분석과 전래 문헌에 기록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卵’은 남성의 음기를 지칭하는 동시에 알의 의미로 사용이 되었고, 점차 생명의 탄생 전 보금자리를 나타내는 상징적 의미의 알로 발전하였으며, 더욱이 비범하고 신이한 인물의 탄생을 나타내는 일종의 강조된 은유법의 일환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다시 말해, 현재 보편적으로 이해하는 난생설화는 단지 ‘알에서 태어났다’라는 비과학적인 신화로 치부하기보다는 위인이 탄생하였음을 강조하는 은유법으로 해석하고, 만들어진 신화가 아닌 사실을 내포한 내용으로 시각을 달리해 인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