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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출간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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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신화의 불교적 윤색과 '단군'명칭에 관한 학술사적 검토

전진국 2022-05-09 09:53:55 조회수 582


 

* 이 논문은 홍익재단의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된 연구결과임. 


근대 학문에서 단군 관련 전문 학술 논문은 시라토리 쿠라키치의 연구가 처음이다. 단군을 비롯한 시라토리의 한국사 연구는 서구 근대 실증사학보다는 일본의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와 국수주의 경향이 더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보아야 한다.

시라토리는 단군신화가 불교도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에 따라 많은 부분이 불교적 윤색으로 가공되었다 한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많은 불교 경전의 용례를 거론하며 단군신화와의 연결성을 설명한다. ‘단군이라는 명칭 역시 불교의 화소를 인용하여 만들어낸 것이라 한다. 시라토리의 견해를 이어 이마니시 류 역시 같은 맥락으로 해석하고, 그것이 오늘날 일본 학계의 통설이다. 시라토리의 단군 연구는 최남선이 심도 있게 비판하였다. 그는 단군의 명칭을 상고시대 주술 종교적 사회의 지도자를 뜻하는 역사적 명칭이라 한다. 이는 오늘날 한국 학계에 이어지는 통설이다.

시라토리에게 부여되는 서구 근대 실증사학 수용이라는 평가와 그로부터 시작되는 일본학계의 단군 명칭론은 수정되어야 한다. 더하여 단군이라는 명칭의 유래 및 의미 그리고 그 역사성에 관한 연구 역시 새로운 단계로 나아갈 때라 판단한다.


【주제어】

단군, 시라토리 구라키치, 이마니시 류, 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