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關係史硏究』 77집 기획논문 게재
2022년 5월에 홍익재단에서는 <근대 일본의 한국 고대사 왜곡>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여기서 발표된 논문을 수정·보완하여 2022년 8월 『韓日關係史硏究』 77집에 《근대일본의 한국고대사 인식》이라는 기획논문으로 게재하였다.
수록된 논문은 「근대일본의 단군 후대 창안설과 만선사학 - 시라토리 구라키치와 이마니시 류, 이나바 이와키치를 중심으로」(윤병모), 「고조선 건국 신화의 환인과 환웅 - 부정론에 대한 비판과 실체에 관한 탐구 -」(전진국), 「단군-부루-주몽 계보의 역사성과 하백녀」(선석열) 등 세 편이다.
본고에서 밝히고자 한 하백녀와 관련해 보면 『단군기』에서 서하 하백녀와 『단군본기』의 비서갑 하백녀라는 기록은 서하가 황해도 은률군에 비정되고 비서갑이 평안북도 영변군에 비정되는 점에서 출신 지역이 다르므로 양 사서는 동일한 사서가 아니다. 원래는 하백녀와 혼인한 것은 해모수이지만, 그 후에 하백녀가 단군과도 혼인한 것으로 견강부회한 사실은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고려해 보아야 했다. 묘청의 서경천도운동이 일어나면서 1131년 평양구려선인은 지역신으로서의 서경신 평양신이 국조신으로의 전환을 시도하였고 무신집권기에 이르러 대몽항쟁의식에서 단군을 국조로 재인식하게 된 상황에서 하백녀를 연결고리로 삼아 단군 중심의 계보를 구성한 것이다.
위 논문들은 홍익재단 논문출간자료실(http://hongikf.org/sub/sub05_06.php)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