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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재단, 식민주의 역사학 비판과 전망 2019 Conference

본부 2019-09-06 10:40:59 조회수 5,896

식민주의 역사학 비판과 전망 2019 Conference

[5차 주제 - 천황주의와 식민사학]

 

     ▪ 일시: 2019824() 9:10~17:30

     ▪ 장소: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 1세미나실

     ▪ 주최: 홍익재단, 강창일 · 이종걸 의원실

     ▪ 주관: 홍익재단 www.hongikf.org

     ▪ 후원: 아시아발전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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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민주의 역사학 비판과 전망 제5차 학술대회가 824일 '천황주의와 식민사학' 주제로 진행되었다. 서울시립대학교 정재정 명예교수의 한일의 역사 갈등을 직시하고 극복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의 첫 번째 기조강연이 있었다. 두 번째 기조강연으로는 고려대학교 조명철 교수가 메이지 유신 이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이라는 두 차례의 대외전쟁 중 천황절대주의가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을 상세히 다루어 주었다.

   이후 섹션을 두 개로 나누어 식민사학의 핵심 주제들에 대한 발표와 심도있는 토론이 전개되었다. 1섹션의 침략과 지배명분을 만든 사상가 · 역사학자들에서는 천황을 위해 역사를 왜곡하는 식민사학의 토대를 만든 시라토리 구라키치와 쓰다 소키치 및 사쿠마 쇼잔-요시다 쇼인-후쿠자와 유키치로 이어지는 정한론과 아시아 멸시론의 내용을 살폈다.

   제2섹션의 천황제와 근대교육에서는 메이지 이후 일본 국민의 사유를 강력히 통제하고 제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했던 교육칙어에 대해 살폈고, 쓰다 소키치가 한때 천황에 맞선 것으로 평가받았지만 실상은 철저한 천황옹호론자이자 황국사관 신봉자였음을 밝혔다. 또한 현대의 천황제에 대해 51일 즉위한 나루히토 천황과 계속해서 개헌 주장을 하고 있는 아베 총리의 관계를 통해 앞으로도 일본의 상징천황제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개회식

 

개회사

 


문치웅 홍익재단 이사장  

 


기조강연자 조명철교수(고려대)와 정재정교수(서울시립대), 발표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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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침략과 지배명분을 만든 사상가·역사학자들 (2소회의실)

 

1부 발표 및 토론

 

1발표 장우순(성균관대)   “시라토리 쿠라키치와 쓰다 소키치 -조작된 고대사와 창조된 민족

                                                                                                                                           토론 이희진(한국항공대)

   

 

 

   시라토리는 근대 일본의 동양사를 개척한 인물로 평가되지만, 만선사를 고안하고 만선역사지리조사실을 만들어 한국사와 만주사를 왜곡하고, 군벌의 침략전쟁을 뒷받침하는 이론을 제공하였으며, 평생 만세일계라는 천황의 전통을 만들고 옹호하기 위해 학문을 한 정치학자이다.

   쓰다는 일본 근대의 역사학자 중 가장 빼어난 학자로 인정받고 있지만, 시라토리와 함께 만선사관에 입각한 식민사학의 뼈대를 구축한 인물이며, 그의 역사관은 골수의 황국사관 즉 철저한 천황주의자이다. 그리고 그의 한국고대사 인식은 이병도를 거쳐 현재의 한국고대사학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발표 송석원(아주대)  “사쿠마 쇼잔의 해방론과 대 서양관

                                                                                                                                              토론 노병호(한국외대)

   


  사쿠마 쇼잔은 정한론의 원조이자 근대일본 우익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요시다 쇼인의 스승이다. 또한 쇼잔에게는 쇼인 뿐만 아니라 가쓰 가이슈, 고바야시 헤이분, 가토 히로유키 등 사상가, 활동가로서 활약하며 메이지 일본을 이끈 많은 제자들이 있다.

   쇼잔은 에도막부 말기의 일본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책으로 국력제일주의의 해방론(海防論)을 제시하였는데, 여기에는 그의 대 서양관이 잘 나타나 있고, 그의 국가적 위기에 대한 인식 방법과 그 현실적인 대응방안은 이후의 일본의 진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3발표 이기용(선문대)  “일본의 조선멸시사상과 침략사관의 원흉 -요시다 쇼인과 그 제자 및 후쿠자와 유키치

                                                                                                                                               토론 양익모(한국외대)

 


   

  일본 수상 아베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자신의 외조부 기시 노부스케와 요시다 쇼인이다. 쇼인은 정한론의 원조로서 그 문하의 메이지시대를 이끈 인물들에게 조선 및 아시아에 대한 멸시관과 문명주의 침략사상을 심어주었다. 말하자면 쇼인은 일본에서의 조선멸시와 침략사상의 원흉이다.

   메이지 정한론의 확산과 함께 서양문명론을 명분으로 한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주의 침략사상이 등장한다. ‘일본근대화의 총체적 스승으로 평가되며 현재의 1만 엔 화폐 초상화의 주인공이지만, 그는 철저한 국권론자이고 존황론자이며 한국 및 아시아에 대한 침략사상가이다.

 

 

 

2부 종합토론

 

 

  

사회자 - 박동성(순천향대)

발표자 - 장우순, 송석원, 이기용

토론자 - 이희진, 노병호, 양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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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황제와 근대교육 (1세미나실)

 

 

1부 발표 및 토론

 

1발표 이권희(고려대)  “일본의 근대교육과 교육칙어

                                                                                                                                               토론 오성숙(한국외대)



      

   일본 근대교육의 형성과정에서 교육칙어가 갖는 교육 사상사적 의의는 매우 중차대하다. 교육칙어는 1890년 메이지 천황이 국민에게 내리는 가르침 형식으로 배포된 칙어로 아이들을 자유로운 개인이 아닌 천황의 충성스러운 신민이 되기를 강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만일 중대한 일이 일어났을 경우 대의에 따라 용기를 갖고 한 몸을 바쳐서 황실국가를 위하라는 등 유사시에는 천황을 위해 목숨을 바치라는 구절이 있다.

   교육칙어는 메이지 이후의 일본인들의 사유를 강력히 통제하고 제어하는 일종의 바이블이었다. 결국 메이지 정부가 교육을 통해 일관되게 추진하고자 했던 것은 근대 국민국가의 성원으로서의 국민규범형성, 그리고 국가와 민족을 강하게 의식하게 만드는 근대교육의 특수한 형태를 낳았다.

 

 

2발표 세키네 히데유키(가천대)  “천황주의자 쓰다 소키치의 사상

                                                                                                                                                  토론 박지영(영남대)

 


  

   쓰다 소키치는 패망 이후의 일본고대사학계에 학문적 태도와 연구방법론 면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이병도 교수의 스승인 관계로 한국고대사학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현재의 일본학계에서 그는 황국사관에 맞선 사학자이자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사료비판의 쓰다 사학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그의 실체는 철저한 천황옹호론자, 황국사관 신봉자,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에 입각한 중국 경시, 한국 멸시의 시선을 지닌 인물이었다.

 

 

3발표 유지아(원광대)   “현대 천황제 -상징천황제와 헤이세이류

                                                                                                                                                  토론 최종길(동아대)



   

   51일에 개최된 천황 즉위식에서 나루히토 천황은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 세계 평화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답사로 격동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자랑스러운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아베 총리가 답사에서 세계평화를 빼고,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강조한 것은 아베 정권이 외치는 전후체제로부터의 탈각’, ‘일본을 되돌리자라는 슬로건과 맥락을 같이한다.

   패전 후 성립한 신헌법체제 하에서 유지되어온 평화국가라는 틀을 보통국가체제로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다. 금후에도 과연 상징천황제는 지속될 것인가?

 

 

 

2부 종합토론

 

 
  

사회자 - 김동명(국민대)

발표자 - 이권희, 세키네 히데유키, 유지아

토론자 - 오성숙, 박지영, 최종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