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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자학과 동아시아 고대사 세미나 ㅣ홍익재단

admin 2020-05-09 13:51:25 조회수 1,740

고문자학과 동아시아 고대사 세미나


 


주제1  출토자료를 통해 본 ‘天’의 本義와 변천 연구

   발표  |  박성우(홍익재단)

   일시   2020년 3월 26일 목요일 16:00


 

    오늘날 '天'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보통 '天空'(하늘)으로 풀이한다. 또한 '天皇',;天帝','天神','天王' 등 인물 관련 칭호로 나타나며 주로 신성시되는 대상에게 사용되어 왔다. 이렇듯 '天'은 현재 우리에게 여러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본래 '天'은 어떠한 의미로 시작되었고 무엇을 지칭하였으며 어떻게 발전하였는가? 이러한 문제 제기를 통한 '天'실체의 바른 이해는 고대 역사와 문화 정립의 기본이 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先秦시기 출토자료와 전래문헌을 통하여 '天'에 대한 자료를 전면적으로 수집 파악하고, 글자의 形과 義에 대하여 문자학 측면을 출발점으로 분석 토론하였다.




 







주제2  ‘古’와 ‘昔’에 나타나는 時代 解釋과 區分에 대한 考察

 
   발표  |  이경숙(공주대)

   일시   2020년 4월 17일 금요일 16:00 



    본고는 先秦文獻의 내용과 여러 字書를 참고하여, 古와 昔의 의미를 살펴보고, 古辞辨의 의미 비교, 甲骨文字形에 대한 해석, 說文解字 字義 해석 등과, 孟子에서 나타나는 ‘古’와 ‘昔’에 대한 시대적 해석을 통하여, ‘古’와 ‘昔’에 나타나는 시대에 대한 해석 및 규정과 구분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다. ‘古’는 上古, 中古, 下古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으며, 上古 시대는 인류의 까마득히 먼 과거 시대를 가리키며, 문자가 없었으며, 結繩으로 통치하였고 이 시대를 ‘昔’이라고도 하였다. 

古辞辨에서는 비록 ‘古’와 ‘昔’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비교 분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古’의 핵심 의미가 오래 전 시간, 과거의 시대를 가리키고, ‘昔’은 이 의미와 함께 까마득한 과거, 어제, 가까운 과거의 시간까지도 포함한다고 설명하였다.

甲骨文과 說文解字의 字形, 字義에 관한 설명을 종합하면, ‘古’字에서는 방패, 견고한 갑옷, 전쟁, 이야기 등의 정보들을 분석해 내는 것이 가능하며, 이를 근거로 오래 전 과거, 혹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다 등의 의미가 생성되었다고 정리할 수 있다. ‘昔’字에서는 홍수, 오래 전 시대, 과거, 말린 고기 등의 정보를 분석해 낼 수 있으며, 이 의미에서 가까운 과거, 어제 등의 의미로도 표현이 가능하다.

이러한 분석의 내용을 특정 문헌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고자, 고전 중에서 비교적 보편성과 대중성을 겸비하고 있는 孟子를 선택하여 탐색하였다. 孟子에서 나타나는 ‘古’는 夏殷周와 春秋時代를 두루 표현하면서도 특히 周王朝와 관련된 인물들에 대하여 칭송할 때 많이 사용되고 있다. ‘昔’은 좀 더 시간적 범위가 확대되어 나타나는데, 어제, 가까운 과거, 春秋時代, 殷, 夏, 堯舜 時代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거슬러 올라가면 상고까지, 내려가면 며칠 전인 가까운 과거, 어제 등의 의미까지 표현한다. ‘古’와 마찬가지로 여러 시대에 걸쳐 칭송할 만한 인물에 대하여 논할 때도 사용되었다. 




 




주제3  ‘神’의 자형과 의미 변천 과정 고찰

   

   발표  |  김정남(단국대)

   일시  |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16:00

   

 

    神은 본래 “번개”, “천둥” 등의 기상 현상을 표시했다. 기상 현상을 종교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절대신(god)을 제외한 여러 신들을 지칭하는 보통 명사 용법으로도 확장된다. 서주 금문 단계는 “조상신”, 전국 문자 단계는 “절대신”, “창조주”까지도 포괄하는 용법으로 변화했으며, 명사 용법과 더불어 서술어 용법까지도 파생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다.



 


 




주제4  고문자 ‘卵’을 통해서 본 고대 ‘卵生’의 의미 考察

   

   발표  |  박성우(홍익재단)

   일시  |  2020년 5월 1일 금요일 16:00

   

 

   현재 한중 사료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고대시기 건국이나 주요 인물 탄생에 대하여 우리는 많은 부분 신화로 인식하고 있다. '신화'를 간략하게 정의하면 상상이나 신비스러운 이야기로 실제로 발생한 어떠한 역사 사건으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본고에서는 한중 고대 사료에 기록된 여러 신화 중 난생신화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기초 작업으로 고대 사료에서 살펴볼 수 있는 ‘卵生’에 대한 의미를 검토하고, 用例를 함께 제시하면서 의미 형성 배경과 확대된 의미 변천에 집중하여 卵生의 근본 발생 원인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卵’의 문자 분석과 전래 문헌에 기록된 내용을 종합해 보면, ‘卵’은 남성의 음기를 지칭하는 동시에 알의 의미로 사용이 되었고, 점차 생명의 탄생 전 보금자리를 나타내는 상징적 의미의 알로 발전하였으며, 더욱이 비범하고 신이한 인물의 탄생을 나타내는 일종의 강조된 은유법의 일환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다시 말해, 현재 보편적으로 이해하는 난생설화는 단지 ‘알에서 태어났다’라는 비과학적인 신화로 치부하기보다는 위인이 탄생하였음을 강조하는 은유법으로 해석하고, 만들어진 신화가 아닌 사실을 내포한 내용으로 시각을 달리해 인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