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재단활동

HOME > 활동&행사 > 재단활동


유전체 관련 세미나 개최 ㅣ홍익재단

admin 2020-07-24 15:25:16 조회수 1,518

유전체 관련 세미나 개최

 

  ▪ 일시: 2020년  7월 24일(금요일) 15:00~

​   발표자: 세키네 히데유시(가천대), 이정남(EDGC)

  ▪ 장소: 홍익재단 세미나실


   홍익재단에서는 유전학, 고고학, 언어학, 문헌사학 등을 통합하여 한국인과 동아시아인의 기원 및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그간 각 분야에서 진행되었던 연구성과와 앞으로 생산되는 새로운 연구결과들을 발표하고, 이를 재단 디지털컨텐츠실에서 동영상 및 컨텐츠로 제작하여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

 



제1강연 : 세키네 히데유키 (가천대)

 

   일본에서는 근대 시기부터 인류학자들에 의해 도래인이 일본에 정착하여 일본인을 형성하였다고 하는 이른바 도래인 기원설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에는 자연과학, 특히 유전학의 발전성과에 힘입어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분자인류학이나 고고유전학의 연구들을 통해서도 일본인 기원에 대한 도래인 기원설및 도래인의 이중구조모델이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이는 근대 시기부터 주장되었던 일본인의 도래인 기원설이 과학적으로도 명확한 근거가 있는 주장임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시마네나 사쓰마, 긴키, 간토 지역 등에서 보이는 유전자 분포를 살펴보면 ‘2단 도래설이 아닌 내부 이동이나 3단 도래의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이후의 연구를 통해 밝혀져야 할 과제이다. 일본의 분자인류학적 연구결과는 한국이나 중국, 세계 각국의 분자인류학적 연구결과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이정남 (EDGC)

 

   유전자 분석으로 티베트인의 기원 및 이동 경로를 살펴본 결과, 티베트인은 52만 년 전 알타이산맥과 시베리아 지역에 거주하였던 데마소인이 천산지역을 경유하여 티베트고원으로 이동한 후 정착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과거 중국에 정착하였던 사람들이 티베트로 이동하여 정착하였다는 통설과는 전혀 다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티베트 지역에서 서식하는 야생야크와 가축야크 사이에 유전적 차이가 있다는 사실에서 착안하여 야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야크가 7,300년 전에 정착하여 3,600년 전 무렵에 개체수가 급증하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는 7,300년 전에 인간 역시 정착 생활을 시작하였으며, 3,600년 전에 티베트의 인구 역시 급증하였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한편, 티베트는 언어, 문화적 요소 등에서 한국과 유사한 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으므로 이후 관련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