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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사학 특별강연, 제3강연: 호사카 유지 교수 '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 일

본부 2020-01-31 15:21:59 조회수 2,035


 



식민사학 특별강연

 

     · 게시일: 2020년 1월 31()

     · 링크주소http://www.hongikf.org/sub/sub03_03.php?p_idx=18

     · 주관주최홍익재단 http://www.hongikf.org

     · 후원아시아발전재단



3강연"한반도평화체제 구축과 일본의 대한(對韓) 정책"

호사카 유지 교수(세종대)

 

  홍익재단에서는 역사 갈등에서 비롯한 한일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재 상황에서 식민사학 특별강연의 일환으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역사관과 정치·외교적 문제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종대 호사카 유지 교수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개최하였다. 호사카 교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일본의 대() 한반도 정책을 테마로 열띤 강연을 펼쳤고, 특별 강연에 이어 대담과 다양한 토론 및 논의가 이루어졌다.

 

  호사카 교수의 강연 요지는 다음과 같다.


  근대 일본의 대()한반도 정책은 메이지유신 이후 시작되었고, 그 중심에 메이지유신의 주역인 초슈번(야마구치) 세력이 존재한다. 1945년 패망 이전까지 지속된 근대일본의 대한정책은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추진되었다. 즉 제1단계는 중국의 영향 하에 있던 조선을 일본의 영향 하에 두려는 정책으로 이는 1876년의 강화도조약 체결로 마무리되었다. 2단계는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영향을 일소하고 조선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 강화를 목표로 했는데 그 목표는 청일전쟁의 승리로 이루어졌다. 3단계는 한반도에 대한 완전한 장악을 시도한 러일전쟁의 감행이다. 그리고 이 전쟁에서 일본의 배후에는 러시아의 남하를 막으려는 영국과 미국이 있었다.


  근대의 한반도 정책은 현재에도 같은 맥락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일까? 아베 정권이 2013년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국가안전보장전략속에서 일본에 있어 한국은 북한, 중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지정학적으로라는 말은 군사전략적으로라는 의미이며, 일본의 한반도 전략의 기초에 지정학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해양국가로서의 일본은 항상 미국과 함께 움직여왔고, 아베 정권은 지정학을 내세워 한국을 일본의 영향 하에 두려고 하는 초슈번적 사고를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현재 첨예하게 대립하는 한일관계의 본질은 한반도의 역학적 부상과 그것을 수용하지 못하는 일본의 한반도정책의 충돌로 일어난 전환기적 성격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일본의 극우파 세력은 한반도 분단 상태를 선호하여 남북이 평화공존으로 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제 한국도 학문적으로 한국적 지정학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