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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동아시아 이해와 정립 e-Confer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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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마(騎馬)문화의 동방확산 ㅣ 이사하야 나오토 교수(교토부립대학)

admin 2022-08-09 15:37:39 조회수 1,977


기마(騎馬)문화의 동방확산(鐙の出現と騎馬文化の東方拡散 )



이사하야 나오토(諫早直人) 교수(교토부립대학)


등자(鐙)는 오늘날 기마의 필수가 되는 마구(馬具)의 하나이다. 그러나 그 출현시기에 대해서는 말의 가축화(家畜化)와 기마의 시작보다도 상당히 늦다는 것이 세계 각지에서의 고고학의 진전에 의해 밝혀졌다. 기원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도 있지만, 현대에까지 계속된 등자는 지금으로부터 약 1,700년전, 서기 300년을 전후한 무렵 중국에서 발명되어 시차를 두면서 유라시아의 동서로 퍼져 나갔음을 알 수 있다. 본 발표에서 다루는 동북아시아 중에서도 동쪽 끝에 위치한 일본열도는 원래 말이라는 동물 자체가 서식하지 않았지만, 서기 400년을 전후한 무렵에 가축말이 본격적으로 수입된 것과 거의 동시에 등자를 동반한 기마가 확인되었다. 본 발표에서는 동북아시아 각지에서의 등자의 출현과 그에 동반한 기마용 마구의 변화에 주목하여, 등자의 출현에 동반한 기마의 보급이 기마문화의 동방확산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밝히고 있다. 또한 확산의 배경에는 서진(西晋)멸망과 오호십육국(五胡十六國)의 혼란이 있었다는 점, 특히 동북아시아에서는 삼연(三燕, 모용선비)의 직간접적인영향이 확인되었음을 지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