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역사한자 e-Conference

HOME > 홍익아카데미 > 역사한자 e-Conference

·

동주(東周)와 진한(秦漢) 시기의 ‘五方’기록 고찰 ㅣ조용준 교수(중국 인민대)

admin 2022-02-15 10:52:28 조회수 1,072


동주(東周)와 진한(秦漢) 시기의 ‘五方’기록 고찰

조용준(중국 인민대) 


본 발표에서는 각종 東周秦漢 시대의 전래문헌 및 기타 출토문헌 등과의 비교를 통하여, 東周秦漢 시기에 나타난 五行思想 속성의 하나인 ‘五方’기록에 보이는 주요 내용과 특징을 살펴보고 있다.
五方은 東, 南, 西, 北, 中 다섯 방위의 총칭으로, 고대중국의 공간분할과 방위개념이자 오행설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春秋戰國時代에 이르러 오행설이 확립됨으로써 五方은 점차 구체적인 지리적 공간과 상응하는 관계를 갖게 되었다.
東周時期에 현재 통용되는 ‘五行’ 개념이 기본적으로 확립됨에 따라 오행의 속성을 지닌 ‘五方’의 개념도 기본적으로 형성되었으며, 중앙과 주변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지역구분이 나타나게 되었다. 따라서 戰國時代 중후반에는 華夏族이 중앙에, 戎, 狄, 蠻, 夷의 ‘四夷’가 사방에 위치하는 분포형태가 나타났다. 이러한 분포구조는 구체적인 지리적 분포 또는 이념적 개념의 측면에서 후세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후 秦漢時期에 이르러 각종문헌에 ‘四夷’와 ‘北邊’, ‘南邊’, ‘西邊’ 등의 ‘四邊’으로 표현한 것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중앙정부의 변방정치에 대한 중요성 인식으로 구체적인 방위의 구별을 명시화한 것이었다. 이러한 秦漢時期의 변방정치에 대한 계획과 실행은 당시 권력자와 조언자의 정치적 지혜가 드러나는 부분이기도 하다.
東周時期에서 秦漢時期에 이르기까지 ‘五方’과 ‘五方之民’의 분포구조는 국가통일 사상의 영향과 秦漢時期의 통일 다민족 국가건립의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국가관리의 갈망에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국토지리의 분포구조로 사상관념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