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유전체분석과 역사해석 특별강연

HOME > 홍익아카데미 > 유전체분석과 역사해석 특별강연


'DNA로 본 조몬인 -최근의 게놈연구를 중심으로'l간자와 히데아키 박사

admin 2021-02-05 17:05:50 조회수 6,232

제3강연 간자와 히데아키 박사 “DNA로 본 조몬인 -최근의 게놈연구를 중심으로 


조몬시대(縄文時代)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대로 조몬인(縄文人)이 일본인의 기층집단(基層集団)이라는 점은 형질인류학이나 현대인의 DNA분석을 통해 제시되어 왔다. 특히 1991년 하니하라 가즈로(埴原和郎)가 제창한 「2중구조설」은 현대일본인과 조몬인의 유전관계를 잘 설명하고 있다. 


조몬인의 기원 및 성립에 대해 최근에는 조몬인의 핵게놈을 분석하여 현대인과의 계통관계, 혼혈율의 추정, 동남아시아인과의 유전적인 관계가 밝혀지고, 2019년에 홋카이도 레몬토(礼文島) 섬의 후나도마리(船泊)유적(3,500–3,800년전)에서 출토한 조몬시대 후기의 여성인골에서 얻은 고정도(高精度)의 핵게놈 배열을 통해 조몬인이 대륙으로부터 유전적으로 고립되어 있었다는 점, 지금까지 조몬인의 유전요소를 계승하고 있다고 여겨졌던 일본열도인 이외에도 한국인, 대만선주민, 필리핀인이 유전적으로 중국 한족(漢族)보다도 후나도마리조몬인(船泊縄文人)에 가깝다는 점이 제시되었다. 이 사실은 동유라시아의 인간집단이 어떻게 형성되었는가를 이해하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