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역사 연구, 문명 및 문화의 기원과 확장, 주체 세력의 지역적 시간적 활동 영역에 대한 해석의 문제는 문헌적 기록의 부족 또는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때 고인골이나 발굴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는 동·식물 개체에 대한 DNA를 활용할 수 있다.
부계 혈통을 파악하는 데 사용되는 Y-염색체와 유전 과정에서 어머니의 혈통 유전자인 미토콘드리아 DNA(mt-DNA)가 자식에게 유전적 영향을 미치므로 모계 혈통을 파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분자생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사람 유체에 대한 Y-염색체와 mt-DNA의 변이를 분석하면 해당 개체의 DNA의 변형 정도에 따라 구분되는 유전자 집단인 하플로그룹을 매우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여러 과학적인 분석 적용을 통해 해당 개체나 집단의 유전적 기원, 다른 집단과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의 혈통을 거슬러 올라가면 DNA의 변형 정도, 즉 돌연변이에 따라 같은 조상을 지닌 집단별로 분리가 가능하고 이를 트리 형태(계통수)로 나타낼 수 있다.
따라서, 새로 발굴된 고인골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한민족 유전자의 기원, 그 유전자의 시간적, 지역적 확산과 이동을 추적하여 역사와 문화 해석에 중요하게 활용하며, 이는 동북아의 각 민족 및 세계 다른 민족과의 유전적 관계를 규명하는데 핵심 자료가 된다.
유전자분석과 해석 연구소에서는 과학적으로 분석된 데이터 및 정리 자료를 다시 고고학적 유물과 유적, 문헌기록의 역사학적 내용과 통합적인 검증을 거쳐 한민족의 역사과정 속에서의 활동을 설명하는 기초자료로 축적하고 있다. 축적된 자료들을 다양한 관점과 방법으로 재분석하고 배열하는 과정을 통해 얻은 결과물은 한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정립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