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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분석과 민족집단의 기원

본부 2022-03-23 09:42:46 조회수 1,142

홍익재단은 유전학, 고고학, 언어학, 문헌사학 등을 종합하여, 한국인과 동아시아인의 기원과 이동경로를 추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대학 고고학과의 Tao Li 교수가 2020년에 발표한 논문 및 막스-프랑크 인류사과학연구소의 Martine Robbeets 교수 연구팀을 중심으로 10여개국의 학자들이 언어학, 고고학, 유전생물학 분야를 종합하여 공동연구로 작성, 발표한 관련 논문(2021)들을 포함한 여러 자료들을 분석, 정리하고 있습니다.

Martine Robbeets 등은 2021년 네이처(Nature)지에 발표한 ‘Triangulation supports agricultural spread of the Transeurasian languages’ 라는 논문에서 세계 최초로 한반도 선사인이 홍산문화인과 조몬인의 혼합으로 모델링된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 한반도 선사인과 일본인의 유전적 관계를 비교적 명확하게 규명하며 한국, 북중국, 일본의 유전, 문화, 언어적 관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Tao Li 등의 논문(2020)Martine Robbeets 등의 논문(2021)은 막스프랑크연구소와 중국의 협업으로 진행됨으로써 북중국 고DNA의 가치를 확인하였습니다. 연구가 진행되는 추세로 볼 때 이후의 연구 성과가 기대되는 협업의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두 논문은 9,000년 전 요서에서 기원한 기장농업이 퍼져나가면서 함께 언어, 문화, 유전자가 동북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본 논문들에 대해

의 여섯 단계로 분석을 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1. 기장농업 및 쌀농업의 기원과 관련하여 한국의 고고학 성과는 반영되지 않았고, 국제적 연구 성과와 다른 중국 중심의 논의가 진행되었다는 한계

2. 고고문화와 관련하여 요서를 한반도와 단절적으로 인식했지만 옥귀고리, 토기, 적석총 등은 요소, 한반도, 동북아의 긴밀한 문화적 관계를 설명하고 있음

3. 언어와 관련하여 한국-일본어를 알타이어족으로 인식했으나 이는 람스테트, 포페 등이 만든 편견에 불과할 뿐이며, 한국어와 알타이어는 같은 어족으로 볼 근거가 거의 없는 상황임을 간과하였음

4. 유전학적으로 요서와 연해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있으나, 기장농업과 함께 유전자가 확산되었다는 가설 자체로는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이상과 같은 한계 및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언어, 유전적으로 황하 중류와 요서를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입증했으며, 유전적으로 한반도, 요서, 일본이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였으며, 요서 등 북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 집단의 유전자, 이주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강력히 제기했다는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유전체분석과 역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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