商代 甲骨文, 西周 金文의 ‘或’과 영역을 의미하는 {國/域}의 관계
중국 푸단대학 출토문헌&고문자연구센터(復旦大學 出土文獻與古文字硏究中心) 씨에밍원(謝明文) 교수의 특별강연
[商代 甲骨文, 西周 金文의‘或’과 영역을 의미하는 {國/域}의 관계(說商代甲骨文, 西周金
文中"或"與區域義的 {國/域}的字詞關係)]가 6월28일 화요일에 있었다.
강연 요지
'或'은 본래 병기와 관련된 상형 글자로 영역을 나타내는 {國/域}의 의미는 틀림없이 가차에 속한다.‘國’자는 의미요소 囗과 소리요소 或으로 구성되었고, 의미요소 囗은 일반적으로 일정한 공간범위, 일정한 구역과 연관되어 있으며, 예컨대 '囿','園','圃'등이 있다. 그러므로 '國'의 囗을 의미요소로 한 것은 영역을 의미하는 {國/域}의 후기 본자이다. '城邑'의 '邑' 또한 영역과 관련된 개념이기 때문에 '' 또한 가차자‘或’을 기초하여 의부를 붙여 만든 형성자이며, '國'자의 이체자이다. 상대 갑골문과 서주 금문의 용례를 보면, 영역을 나타내는 {國/域}의 의미를 대부분 가차자 '或'으로 표시하였고, 서주 중기를 시작으로 몇몇 '國'으로 표시한 용례가 등장하였으며, 서주 말기에는 '國'자의 이체인 의미요소 邑과 소리요소 或으로 구성된 ''으로 영역의 의미 {國/域}을 나타냈다. 또한 의미요소 '土'와 소리요소 '或'으로 구성된 '域'자는 '國'자가 주로 영역의 의미에서 국가의 의미로 인신된 이후에 '國'의 영역의 의미를 독립적으로 분화해 사용한 후기 분화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