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공지사항

HOME > 새소식 > 공지사항

[유전체분석과 역사해석 한·일공동 e-Conference] 유전체분석과 고고학으로 밝히는 한·일민족의 기원과 생활문화

본부 2022-09-01 09:15:36 조회수 4,107


유전체분석과 역사해석 한·일공동 e-Conference

유전체분석과 고고학으로 밝히는 한·일민족의 기원과 생활문화




· 링크주소: http://hongikf.org/sub/sub10_02.php?p_idx=27 

· Youtube: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W7DupNx5uv62yxPzb8os2vvLGrZtj4bl

· 주관 및 주최: 홍익재단(http://hongikf.org/index.php)



[제1부] 한반도 출토 고인골에 대한 고고학과 유전학적 분석

1. 한반도 고인골의 형질과 유전자 ㅣ 김재현 교수(동아대)

형질적으로 한국인의 두개골은 장두(긴머리), 중두(중간머리) 등의 다양한 형태에서 삼국시대를 지나면서 현대한국인과 같은 단두(짧은머리)로 정형화하였고, 얼굴 안면은 중두(중간얼굴)~고두(높은얼굴)가 중심이다. 한국인의 신장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변국에 비해 고신장에 속한다. 유전적으로 한국인의 형성은 북방을 중심으로 넓은 범위의 접촉을 통해 형성되었고, 일찍부터 몽골이나 다른 지역과 구분되는 특징을 형성하였다. 한반도 내에서도 초기 철기시대와 삼국시대를 거치면서 지역적 차별성을 보이는 유전적 특징을 형성하였다.


2. 출토 고인골 분석으로 본 한반도 고대인의 식생활 ㅣ 최경철 교수(한양대)

한반도의 신석기시대에는 수렵채집이 이어지다가 농경이 시작되지만, 주로 해양성 동물자원에 의존한 식생활을 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청동기 시대에는 무문토기 제작과 함께 본격적 농업이 시작되었는데 춘천 중도유적, 정선 매둔동굴, 제천 황석리유적의 인골을 분석한 결과 C4식물인 기장과 조가 중요한 식재료로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초기철기시대와 원삼국시대에는 벼와 맥류, 두류와 같은 C3식물과 맷돼지, 사슴과 같은 육상 초식동물을 주로 섭취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3. 한반도 출토 사람 유체에 대한 유전학적 분석 ㅣ 홍종하 교수(경희대)

고DNA 연구는 옛사람, 동물, 미생물 등의 DNA를 분석하여 옛사람의 건강과 질병 상태, 유전적 특징, 인류의 기원과 이동, 진화 등을 파악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과거에는 주로 PCR(Polymerase Chain Reaction)로 유전자를 증폭하여 분석하였지만, 최근에는 NGS(Next Generation Sequencing)라는 필요한 부분을 증폭하여 활용하는 기술이 도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제2부] 한국과 일본 선사(先史)인에 대한 고고학과 유전학적 분석에 의한 기원과 이동 해석

1. 유전자 분석으로 본 한국인집단의 기원과 이동 - 연구의 현황과 과제를 중심으로 - ㅣ 유전·고고·역사학 융합연구단

최근의 분자인류학 연구들을 종합하면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모두 요서의 유전자가 확산하는 과정에서 형성되었으며, 특히 한국인이 요서와 가장 긴밀한 관계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그리고 역사시기인 삼국시대까지 한반도에는 요서의 혈통과 조몬의 혈통이 혼합된 인간집단이 거주하였으며, 이러한 삼국시대의 인간집단이 일본으로 건너가 현대 일본인의 직접적인 조상이 되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현대 한국인집단은 남방계 유전자 60%와 북방계 유전자 40%가 요서에서 혼합된 후 한반도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일본 조몬 게놈에까지 이어진 동유라시아인의 유전자ㅣ 오오타 히로키 교수(동경대)

고고학과 유전학의 연구성과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현생인류의 동유라시아 대륙으로의 집단 이동은 크게 바이칼호 주변의 북방 루트와 히말라야산맥의 남방 루트를 경유해 확산된 것으로 상정된다.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동쪽 끝에 자리한 일본열도의 원주민이라 할 수 있는 조몬인의 이동 루트를 확인하기 위해 혼슈 중부 아이치현의 이카와즈(伊川津) 패총유적에서 발견된 일본열도의 조몬인 IK002인골의 유전자와 동남아시아 라오스 지역의 수렵채집민인 호아빈 유적 출토의 인골 DNA 및 바이칼호 주변 거주민인 Malta 인골의 게놈을 상호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 조몬인 선조들의 이동 루트는 북방 루트보다는 남방 루트, 즉 동남아시아 지역을 거쳐 점차 북상해 최종적으로 일본열도에 도달한 것이라는 결론을 잠정적이나마 도출했다.


3. 고고학으로 밝히는 조몬시대의 주거와 식생활 ㅣ 가와시마 다카무네 교수(히로시마대)

조몬사회는 연구의 초기 단계부터 수렵채집사회로 이해되어 왔다. 근년 농경에 관한 중요한 지견(知見)이 밝혀지고 있으나 기본적인 생업에 대해서는 수렵채집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몬사회는 계층적이지 않은 평등한 사회였다고 일반적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근래의 민족고고학적 연구에 의하면 수렵채집민 가운데에도 계층적인 사회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제시되고 있다. 조몬시대 가운데에서도 중기에서 후기에 걸쳐 집락의 형성, 공예품 제작, 식료가공 기술의 진전, 제사 유적과 향연 흔적의 증가 등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보다 장기적인 주거를 동반한 집락, 전문적 공인(工人)이나 집락에 있어서의 탁월한 공예품 제작과 교환 활동의 활발화, 향연을 주최하는 리더층의 맹아 등을 시사한다. 고고자료 및 민족고고학적 연구성과를 통해 검토하면 조몬시대 가운데에서도 후기 이후에는 사회적 복잡성이 높아졌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