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세상을 리드할 수 있는 기술력과 문화력, 공동체 중심 사회 구조를 모두 가진 독특한 국가이다. 이러한 조화로운 구조로 인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개방적이고 통합적이며 네트워크화된 공동체적 환경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해 나가고 있으며, 서구의 분업화되고 개인화된 구조에 비해 빠르고 체계적으로 대변혁의 상황에 잘 대응해 나가고 있다.
차성경 기자 biblecar@
대변혁은 기존 문명 질서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전환기에는 기술 발달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인간성 회복, 정신적 영향력, 지속가능성, 세계적 협력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철학, 기준 가치, 문명 모델이 요구된다. 기존 서구 중심 문명은 경쟁과 성장, 이익 중심의 원리를 기반으로 발전하였으나, 협력과 조화, 상생을 기본으로 새롭게 바뀌는 상황에서는 이를 대체할 새로운 보편 가치가 필요하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얼마나 인간답게 사느냐가 관건이다.
홍익은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공존을 위한 가치
한국의 근본역사에 등장하는 홍익정신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하는 가치 체계로 평가될 수 있다. 또한 환웅과 환인 단군으로 대표되는 근본역사에 대한 조명은 한국 고유의 지식과 문화적 자산을 세계적 언어로 해석하는 전략적 사업이다. 홍익의 가치와 근본역사를 복원하고 되살려야 하는 것이 왜 지금 시기에 중요한가는, 한국이 미래 문명 전환기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적 가치 창출의 기반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현대 문명의 대표적인 위기 상황인 불평등, 갈등, 환경파괴의 해결에는 공동체, 책임, 조화 중심의 가치체계가 요구된다. 공동체 윤리를 바탕으로 지구의 환경과 평화, 공존을 위한 해결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홍익은 이러한 전환의 방향성과 포괄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홍익은 인간 존엄을 우선시하는 사람 중심 사회를 추구하며, 상생을 기본 가치로 하는 협력과 발전으로 자본주의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욱 발전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경제와 기술의 발전이 널리 이로움을 펼치는 방향으로 인도한다. 역사과정에서 한국민의 선조들은 위기 극복과 사회 및 국가 발전을 위해 공동체적 가치를 우선시하며 살아왔다. 위기대응과 국난극복, 경제발전의 바탕은 공동체의 단결된 힘으로 이루었다. 선진국들의 발전이 주변국을 침략하거나 약탈을 통해 많은 부분 이루어진 것에 비해 한국은 거의 유일하게 침략과 약탈없이 자체적인 힘으로 선진국가를 이루어내었으며, 그 바탕에는 홍익의 힘과 역사과정에서 축척된 공동체 정신이 함께한다. 역사의 힘의 발현이고 홍익의 실천 결과이다.
 | | ▲ 문치웅 박사 |
삼국유사 고조선조의 기록을 포함한 동아시아의 여러 고대기록 문헌을 보면, 이미 수천 년 전에 우리의 선조들은 천도(天道), 천명(天命), 홍익 등으로 세상의 기준과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고 백성들이 편안하게 잘 살 수 있도록 다스림을 펼쳐나갔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근본역사는 학계, 정치, 사회에서 아직 명확한 합의된 체계로 정립되지 못했으며, 홍익정신 역시 국가 전략 차원의 철학으로 발전하지 못했다. 따라서 지금부터 근본역사 정립과 홍익체계화는 한국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세계와 소통하기 위한 핵심 과제이어야 한다. 근본역사에 의한 서사와 홍익에 기반한 공동체 가치와 철학을 체계화함이 필요한 이유이다. 문명 전환기에는 자기 서사를 가진 국가, 자기 철학을 명확히 정의한 국가, 세계에 기여할 가치체계가 있는 국가만이 지속적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지금 여러 선진국들이 흔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기존의 가치와 기준, 지식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근본역사와 홍익 체계화의 중요성에 대해 홍익재단 문치웅 박사는 “근본역사와 홍익정신은 과거의 유물이나 민족 상징을 넘어 한국이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미래 문명의 핵심 가치이고, 공동체 질서의 핵심이며, 대전환기에 방향성을 제공하는 국가 전략 자산이다.”라고 강조하였다
근본역사의 정립과 홍익정신 체계화는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
근본역사 정립과 홍익정신의 체계화는 다음의 이유로 대변혁기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 요소이다. (1) 기술 발전이 인간성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지만 홍익은 기술과 문화, 문명의 변화 속에서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본 가치를 제공하며 AI, 반도체, 바이오, 초연결기술에서 이미 세계적 경쟁력 보유하고 있는 한국이 여기에 홍익과 근본역사의 융합으로 인간 중심 첨단문명의 독창적 모델 가능
(2) 기존 서구 중심 문명의 한계를 뛰어넘어 공동체와 정(情), 상생의 인류 보편적 대안 가치 제시로 세계적 수준에서 공동으로 인류의 공동 가치 체계를 설계하고 공유하며 보편화 가능
(3) 수천 년 이어온 역사 속에서 국가 정체성과 문화적 영향력에 의한 경쟁력과 협력의 기반 마련
(4) 근본역사와 그 역사과정에서 성립된 한국의 독창적 인간을 이롭게 하는 공동체 홍익 모델, 사람 중심적인 문명 모델 창출과 글로벌화 가능
(5) 역사과정에서 축척된 지식과 문화, 전통, 문명, 문자의 전파로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규범과 본보기 제시, 선도국으로 도약
(6) 홍익 기반 가치 확산으로 사회적 갈등 완화와 공동체 강화로 사회 통합, 국가간 갈등과 분쟁 해결, 미래 전략의 근간 제시
이의 실행을 위한 방안으로 근본역사에 대한 전략적 기획과 조직, 다학문적인 접근으로 동시다발적인 해결이 필요하다. 동아시아 고대사의 바른 정립과 한국의 정체성과 역사성 정립과 체계화는 전략적 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인지하여 기획하고 국내외 관련 전문분야 연구진들의 폭넓은 참여가 있어야 한다. 핵심 분야로는 고한자 분야의 문자에 대한 해석 및 훈고 전문가, 진한대 이전의 문자기록 해석과 역사 기록 분석, 수집, 전한대 이전의 고한자 속 역사 기록과 전국시대 이후 기록의 비교 전문가들이 필요하다. 고한자와 훈고, 고대역사에 대한 분야별 전문가들을 통해 고대와 전국시대, 진한대 중국의 기록가들이 고대역사를 어떻게 다르게 기록했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한나라 무제 때 기록인 사마천의 사기의 내용과 고한자 갑골문과 금문의 기록은 하나의 사건에 대해 많은 차이가 있다. 고한자와 고대사에 더해 문제의 추가적 분석과 통합적 해석을 위해 고고학과 고유전체 DNA 분석과 해석, 인류문화 및 콘텐츠 분야의 참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동아시아 고대의 바른 역사문화 정립과 그 주체 세력의 실체에 대한 새로운 지식 생성 및 정립을 이룬다. 이러한 통합적인 기획과 실행은 홍익재단의 주도로 국내외 전문학자 400명 이상의 분야별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누리집과 youtube ‘홍익재단’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