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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으로 밝히는 조몬시대의 주거와 식생활

admin 2022-09-07 17:18:20 조회수 882


고고학으로 밝히는 조몬시대의 주거와 식생활 


가와시마 다카무네(川島尙宗) 박사(히로시마대학 종합박물관) 


조몬사회는 연구의 초기 단계부터 수렵채집사회로 이해되어 왔다. 근년 농경에 관한 중요한 지견(知見)이 밝혀지고 있으나 기본적인 생업에 대해서는 수렵채집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 때문에 조몬사회는 계층적이지 않은 평등한 사회였다고 일반적으로는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근년의 민족고고학적 연구에 의하면 수렵채집민 가운데에도 계층적인 사회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제시되고 있다. 조몬시대 가운데에서도 중기에서 후기에 걸쳐 집락의 형성, 공예품 제작, 식료가공 기술의 진전, 제사유적과 향연 흔적의 증가 등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보다 장기적인 주거를 동반한 집락, 전문적 공인(工人)이나 집락에 있어서의 탁월한 공예품 제작과 교환 활동의 활발화, 향연을 주최하는 리더층의 맹아 등을 시사한다. 고고자료 및 민족고고학적 연구성과를 통해 검토하면 조몬시대 가운데에서도 후기 이후에는 사회적 복잡성이 높아졌을 가능성을 생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