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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농업과 함께 확산한 유전자, 언어, 문화
- Tao Li 등의 연구(2020, Archaeological Research in Asia)와 Martine Robbeets 등의 연구(2021, Nature)에 대한 비판적 검토 -
Part 4. 9,000년전 한국어가 요서에서 기원했다는 가설 검토
Tao Li 등의 연구(2020)와 Martine Robbeets 등(2021)의 연구는 한국-일본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하며, 요서에서 기원하여 기장농업과 함께 한반도로 전파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한국-일본어는 알타이어족에 속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요서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기원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Martine Robbeets 역시 이러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Martine Robbeets 등의 주장은 요서를 한족문화의 시원으로 규정하고, 이에 맞춰 역사공정을 진행하던 중국당국이나 당국의 정책을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던 연구자들에게 상당히 부정적으로 인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알타이어가 요서에서 기원하여 동북아 각지로 전파되었지만, 유독 중국으로는 전파되지 않았음이 명백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적어도 언어적으로는 요서와 확연히 다른 문화권에 속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밝힌 연구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