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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분석과 역사해석 특별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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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로 본 야요이인' l 간자와 히데아키 박사

admin 2021-06-23 14:35:31 조회수 1,529

제4강연 간자와 히데아키 박사 "DNA로 본 야요이인"



    현재의 고대DNA연구에서는 차세대 시퀀서(sequencer)가 등장하면서 게놈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 연구팀은 조몬인의 게놈 뿐만 아니라 야요이인을 중심으로 한 게놈 데이터도 취득하여 해석(解析)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 일본인의 성립과정을 설명하는 설로는 1991년에 하니하라 가즈로(埴原和郎)가 인골의 형태학적 연구를 토대로 제창한 「이중구조설」이 있다. 재지(在地)의 조몬계집단과 도래계집단의 혼혈에 의해 성립되었다는 이 설은 현대인 및 조몬인의 게놈을 분석한 연구에서도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양자의 혼혈이 야요이 시대 이후의 일본열도에서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래서 우리 연구팀은 북부 큐슈 야요이인 1체(体) 및 서북 큐슈 야요이인 2체(体)의 게놈을 분석했다. 각 지역의 인골은 형태학적으로는 도래계 및 조몬계로 이해되고 있으나, 게놈분석을 통해서는 양 지역의 개체가 이미 혼혈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는 그 동안 형태학에서 보이고 있던 지역적 특징이 야요이시대 중기 이후로 한정하여 말하면 혼혈의 정도 차이를 보여주고 있음을 말해준다. 현재 시점에서 게놈 분석수가 한정되어 있지만, 그래도 방대한 게놈 정보이기 때문에 야요이인의 유전적 실체의 큰 틀을 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