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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분석과 역사해석 특별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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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분석으로 본 일본열도와 그 주변 집단의 근연(近緣)관계ㅣ사이토 나루

admin 2021-12-29 08:53:12 조회수 1,246


게놈분석으로 본 일본열도와 그 주변 집단의 근연(近緣)관계


사이토 나루야(斎藤成也)[도쿄대,일본국립유전학연구소 집단유전연구실] 


일본열도인(야포네시아인:ヤポネシア)의 기원과 성립을 상세하게 조사하는「야포네시아게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야포네시아는 작가 시마오 도시오(島尾敏雄)가 1960년대에 제창한 말이다. 구석기시대부터 조몬시대를 거쳐 야포네시아에 도래한 수렵채집민과 그 뒤 야요이시대 이후 수전도작농경을 들여온 농경민이라는2종류의 사람들이 있었다. 야포네시아의 북쪽과 남쪽에서는 각각 아이누인과 오키나와인에게 조몬인의 유전자가 많이 전해진 반면, 야포네시아의 중앙부에는 농경민의 유전자가 다량으로 전해진 야마토인이 존재한다는 하니하라 가즈로(埴原和郎)의 「이중구조(二重構造)모델」이 오늘날의 정설이다. 이 모델은 현대인과 조몬시대인, 특히 레분토섬(礼文島)의 후나도마리(船泊)유적에서 출토된 여성의 게놈데이터로도 뒷받침되어 진다.
그러나, 시노다 겐이치(篠田謙一) 등 연구진은 한반도 남부에서 5,000년 정도 전에 거주했던 사람들의 고대DNA에 조몬인의 게놈이 10%정도 함유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후나도마리유적의 조몬인은 타이완 원주민의 게놈과도 상당한 공통성이 있다. 이는 조몬인들이 야포네시아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연안부(沿岸部)・도서지역(島嶼部)에 넓게 분포되어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게놈 뿐만 아니라 일본어와 류큐어(琉球語)의 계통관계에 대해서 우리 연구팀의 해석결과를 소개하겠다.